투표함 봉인지 '훼손 의혹' 제기
대부분 오인…선관위 "정상 봉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끝난 3일 오후 제주의 개표소에서는 일부 투표함의 봉인지 상태가 훼손됐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는 용담1동 제3투표소 투표함이 처음 접수됐으며 서인덕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개함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참관인들은 투표함의 봉인지 상태가 훼손됐다며 개표 절차에 크고 작은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일부 개표 참관인들은 "투표함 봉인지 곳곳이 뜯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투표함에 이상이 없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의혹을 제기한 참관인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투표함에서는 투표관리관 날인이 안 된 투표지 30여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투표관리관 날인이 되지 않은 투표용지는 해당 내용을 투표록에 기록하게 된다"며 "기록 후에는 적법한 투표용지로 인정돼 문제가 없다"고 안내했다.
한편 개표 현장에서 개표 참관인 중 한 명이 개함 과정을 라이브 방송하려다 관련 직원에 의해 제지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선관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촬영 및 방송 행위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jyr824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