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115.67…전년보다는 상승
생활물가지수 2.4% 올라…가격변동 민감
제주지역 5월 소비자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생활물가지수는 오르면서 실제 체감하는 물가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5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고 전월과는 보합을 유지했다.
이를 지출 목적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음식 및 숙박 0.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0.4%, 오락 및 문화 0.3% 부문 등은 상승했고 주류 및 담배,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부문은 하락했다. 보건·교통·통신·교육 부문은 전달과 동일하다.
이런 가운데 전체 455개 품목 중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8.68(2020년=100) 수준이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보합을 유지한 것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실제 체감하는 물가는 더 높은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는 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등락 품목은 전년 대비 농·축·수산물 중 '무'가 82.8%로 가장 크게 올랐다. '국산 쇠고기' 7.6%, '달걀' 6.9%, '수입 쇠고기' 4.8%는 상승했으며 사과, 토마토, 딸기, 참외 등은 내렸다.
아울러 공업 제품은 1.6%, 전기·가스·수도 1.0%, 공공서비스 1.3%, 개인 서비스 2.2% 등도 전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