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개방 연장
광장‧무대서 공연 연속
전통행사‧퍼레이드 진행
미디어아트로 관광 유도

제주목 관아가 야간 미디어아트와 정기 공연을 결합한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2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비롯해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유산 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야간개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정기 공연은 관덕정 광장의 버스킹 ‘귤림별곡’과 목관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특별공연 ‘귤림풍악’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매월 1회씩 개최되며, 장르별로 차별화된 내용으로 구성된다. 오는 6일과 7일에는 공연마술쇼와 국악‧합창 무대가 예정돼 있다.

공연에 앞서 자치경찰기마대 퍼레이드와 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진다.

오는 17일에는 보물로 지정된 탐라순력도에 수록된 제주양로를 재현하는 ‘탐라순력도 제주양로’ 행사가 7회째를 맞는다.

도내 어르신 100여명이 초청되며, 고증에 맞춘 궁중음악과 무용이 함께 진행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속 개최되는 전통 양로연으로, 내년부터는 정의양로와 대정양로 등으로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망경루 단청 공사가 6월 중 완료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야간경관 조명공사도 마무리된다.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인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는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통한 방문객 증가로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목 관아를 문화유산 활용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기욱 기자

고종석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목 관아 야간개장을 통한 방문객 증가로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공연‧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목 관아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예술공간이자 문화유산 활용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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