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SBHI 62.5 감소 전환…전월 대비 9.1P 줄어
제조·비제조업 동반 하락…항목별로 악화 흐름
제주지역 원자재 가격상승 부담이 지속되면서 도내 중소기업 경기에 또다시 먹구름이 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 중소기업 회장 성상훈)의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2.5로 전월 대비 9.1포인트 급락했다.
해당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에 제주지역 SBHI는 올해 2월 51.1에서 3월 52.2, 4월 68.2, 5월 71.6 등으로 지속 상승한 이후 이달 감소 전환됐다. 전국 평균 SBHI 75.0과 비교해도 12.5포인트 낮은 셈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달 대비 7.7포인트 감소한 77.3으로 나타났다. 금속가공 제품 50.0포인트, 식료품 25.0포인트 상승한 반면 '펄프 및 종이 제품' 50.0포인트. 기타운송장비 50.0포인트 등이 각각 크게 줄었다.
또한 비제조업의 경우 숙박업 66.7포인트, 전문서비스업 25.0포인트, 소매업 14.3포인트 등이 감소하며 이달 SBHI는 전달 대비 10.0포인트 줄어든 57.6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항목별 전망 중 고용수준을 제외하고 생산(95.0→77.3), 내수판매(75.0→65.9), 영업이익(70.5→63.6), 자금 사정(73.9→69.3) 등 모두 전월보다 악화했다.
다만 지난달 SBH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오른 65.9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81.8, 비제조업은 60.6으로 각각 전월보다 6.8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소기업 경영 애로(복수 응답)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56.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매출(제품 판매) 부진' 47.7%, '인건비 상승' 38.6%, '업체 간 경쟁 심화' 25.0%, '고금리' 20.5% 등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44개(제조업 11개·비제조업 33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