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안전성 높지만 안전성·인력 등 저조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평가에서는 크게 하락하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장형 공기업 14개소, 준시장형 공기업 17개소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JDC는 총점 484.7점을 기록하면서 27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1년 만에 24계단이 하락하면서 뒤에서 5번째인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무부문에서 안정성(120점), 수익성(110점), 활동성(120점), 효율성(150점) 등을 배점했고, 비재무부문에선 인력(140점), 보수·복리후생(140점), 환경(120점), 안전(100점) 등을 평가했다. 각 항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부여, 합산해 총점 1000점 만점으로 계산했다.

JDC는 부채/자산비율 12%, 유동비율 920.7%, 부채비율 13.6%를 기록하면서 재무 부문 안전성 평가에서 113.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재무 부문의 경우 안전 평가서 100점 만점에 32.5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활동성(44.7점·30위), 인력(58.6점·28위)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기업 평가에서는 한전KDN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비재무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재무부문에서 31위를 기록하면서 최하위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