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22일 종합경기장 등지
전국체전 출전 팀 선발전 병행
전문 45팀·동호인 38팀 출사표

2024년 전도 축구대회 모습. 제주도축구협회 제공
2024년 전도 축구대회 모습. 제주도축구협회 제공

올 시즌 제주 축구의 왕좌를 가리는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전도축구대회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이호, 외도, 미리내구장 등에서 열린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29회 한·일 하계스포츠교류 참가팀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 등 도내 학교 및 클럽 45팀이 출전한다.

연령대 및 여성부 등 동호인부에서도 38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초등부(U12)는 이호구장에서 16일 낮 12시에 대회 개막전으로 화북초와 제주서초가 맞붙게 되면서 사실상 결승전을 가장 먼저 치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북초는 지난 5월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학교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강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제주서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제주 최강 축구팀에 군림하고 있는 전통 강호로 꼽힌다.

특히 제주서초가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만큼 열띤 경쟁이 기대된다. U11 부문에서는 이천수축구클럽이 첫 선을 보인다.

여자초등부는 노형초와 도남초의 격돌이 예정돼 있다.

남중부는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3위, 전년도 우승팀인 제주SK FC(제주중)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교와 클럽팀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제주SK FC와 올 시즌 중등축구리그 선수를 달리고 있는 중앙중이 오는 18일 첫 경기를 치른다. 남초부와 남중부 우승팀은 제29회 한·일 하계스포츠교류전 대표팀으로 참가하게 된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제주 대표를 가리는 남고부와 대학부도 관심을 끈다.

남고부는 제주SK FC가 6회 연속 제주 대표 출전 자격 회득에 나서는 가운데 학교팀들의 거센 도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체육계에서는 제주SK FC의 전력상 우위를 점치고 있으며, 제일고와 오현고는 물론 서귀포고, 중앙고, 대기고 등 학교 팀들이 지난달 학기중 대회 참가로 전력을 가다듬고 출전권 탈환에 나선다.

대학부는 제주국제대와 제주한라대 양자대결 구도에 제주관광대가 가세하면서 3파전으로 진행한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및 제104회 동메달 등 입상경력을 갖춘 국제대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득점왕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임근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관광대 저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문축구부보다 이틀 앞서 14일부터 열리는 동호인부는 부별 디펜딩 챔피언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혼성부(20~30대) 6팀을 비롯 장년(40대) 6팀, 노장(50대) 11팀, 실버(60대) 9팀과 여성부 5팀이 대진표를 완성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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