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1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일단락된 도내 최대 폐기물 처리시설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 사태에 대해 "행정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아야 이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행정의 신뢰"라며 "신뢰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동복리 주민들이 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 당시 도가 약속했던 농경지 폐열 지원사업을 이행하라며 시설 진입로를 폐쇄한 이후 도와 동복리는 면담을 거쳐 10일 밤 최종 합의하며 쓰레기 반입이 재개됐다.
오 지사는 주민들이 주장하던 지원사업 추진 내용과 관련해 "문서로 존재하는 건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논의과정을 들어보면 긍정적으로 읽힐 만한 대화가 있었기 때문에 용역을 통한 검토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자립마을 등 새 정부 정책 기조와 맞춰 제주도 탄소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고 판단돼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라며 "마을과 행정 간 신뢰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도민에게 피해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된다"며 "공직자와 이해관계자분들께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묻는 주민투표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8월까지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보다 더 빨리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행정부지사와 기초자치단체추진단장이 행안부를 다녀온 걸로 안다"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