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19건 발생…전체 63% 건축물 내
장마철 전기 위험 높아…앞서 5월 38.6% 줄어
제주지역 6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6월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1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5건(63%)이 건축물 내 화재로 조사됐다. 장마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전기 화재 위험이 높아진 탓이다.
다만 지난달은 총 35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 57건 대비 22건(38.6%)이 감소한 상황이다. 임야·야외 화재는 무려 18건(75%) 줄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사회 전체의 노력과 소방의 선제 대응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이 기간 차량 화재는 10건으로 전년 4건보다 150% 급증했다.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 10건, 전기적 요인 9건 등이 전체 화재의 54.3%를 차지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의 상당수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의가 곧 제주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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