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18일 개최
동북아 가치 등 공유 논의…기업 협업 홍보 다각화도
패널 토론 협력 방안 제시…제주도에 의견 제출키로
제주지역 로컬 문화 활용과 해외 현지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한 홍보 다각화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에 제시됐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제주도한일친선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2025년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18일 호텔난타 제주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해당 토론회는 2014년부터 제주와 일본 지자체의 관광 정책 공유 및 민간경제 교류 방안 논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한다.
이날 신각수 니어재단 부이사장의 '복합 전환기, 한일 관계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에서 가치와 전략 이해를 공유하는 전략 파트너"라면서 "지난 몇 년간 소원해진 한일 외교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주 해녀 문화와 식문화를 융합한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해녀키친그룹 김하원 대표는 '해녀의 부엌' 탄생 과정 및 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제주 로컬 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실제 '해녀의 부엌'은 '동원F&B' '무신사' 등과 협업을 진행한 밀키트 및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원 대표는 "제주 로컬 문화 상품의 경쟁력은 우수하다"며 "'해녀의 부엌'의 힘은 로컬의 이야기를 사람과 연결해 온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지방 소도시인 도쿠시마현의 관광 시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니시구치 사토시 도쿠시마현 지사전략실 서울 주재원은 "도쿠시마현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만8000여명 중 무려 7000여명이 한국인"이라며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업으로 홍보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양영수 제주도의회 의원,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성은 제주관광공사 팀장, 소고 슌스케 일본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제주의 관광 사업 모델의 확장성과 일본과의 협력 방안 등을 놓고 견해를 나눴다.
한편 제주상공회의소는 제주도 관광 정책에 해당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리한 후 제출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