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9일 성산국민체육센터
평가 준비서 보완 여부 촉각
시작부터 파행을 겪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절차가 재개된다. 당초 반대단체가 촉구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보완 여부가 쟁점이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현장 심의를 개최하려 했지만 제2공항 반대단체가 회의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결국 파행됐다.
반대단체는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협의회도 반대단체를 배제하고 강행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파행 이후 한달만에 이뤄지는 만큼 제주도를 비롯한 협의회 관계자들이 반대단체와 소통에 진전을 이뤄냈느냐가 이번 회의의 관건이다.
만약 소통을 통한 원활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을 경우 이번 협의회 역시 파행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파행당시 반대단체가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의 보완을 촉구한 만큼 반영 여부도 주목된다.
협의회는 협의부서, 승인부서, 검토부서 관계자와 주민대표 2명,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현장방문을 거쳐 평가대상지역, 환경보전 목표 설정, 대안 설정 등을 결정한다. 또 평가항목 선정, 항목별 조사방법 결정, 주민의견 수렴계획 등 평가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반영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조례에 따라 평가항목과 범위 등이 결정되면 평가준비서 제출일로부터 25일 이내 통보해야 한다.
협의회 결정사항은 승인기관 정보통신망과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 과정에서 제출된 주민 의견은 검토 과정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반영된다.
도는 행정절차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