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주관 대회 우승
대한체육회·중고배드민턴연맹 등
3개 대회 일괄 우승 첫 사례 기록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경북 김천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로 열린 2025 대통령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중고) 겸 제33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 선수 선발전 대회에서 제주 사대부중학교 선수단이 남자중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사대부중 배드민턴선수단(감독 이유빈, 코치 길인철)은 남자중학부 단체전에서 64강전부터 차례대로 오산스포츠클럽을 3-0으로, 인천석남중(32강전)을 3-1로, 하안중(16강전)을 3-0으로, 수원원일중(8강전)을 3-0으로 차례대로 꺾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도 당진중을 3-0으로 제압하면서 연승을 거듭한데 이어 대망의 결승전에서도 의장부시스포츠클럽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대부중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열린 '2025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서 18년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그 기세를 이어 지난달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기까지 우승하면서 대한체육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등 3개 단체가 주최한 가장 큰 대회를 한 해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최초의 단일팀 학교로 기록됐다.

이번 대통령기에서는 단체전 이후 진행된 개인전 경기에서도 개인단식에서 서현규(사대부중3)가 준우승을, 개인복식에서 김민준, 김유준(사대부중3)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혼합복식에서도 강준우(사대부중3)와 강가운(제주여중3)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체육계에서는 이들 5명이 배드민턴 청소년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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