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표류하던 수상 오토바이를 예인하고 있는 모습(사진-서귀포해경)
해경이 표류하던 수상 오토바이를 예인하고 있는 모습(사진-서귀포해경)

성산읍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던 중 고장으로 표류하던 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8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가 시운전 중 배터리 이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으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오토바이가 조류에 의해 암반 쪽으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져 탑승자 3명(성인 2명, 어린이 1명)을 육상으로 구조했다. 이후 수상 오토바이를 연안구조정과 연결해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신고자인 50대 남성 A씨는 최근 중고 수상오토바이를 구입한 뒤 이날 첫 시운전에 나섰으나 운항 도중 배터리 이상 경고가 발생한 후 시동이 꺼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로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출항 전 기기 점검 등 철저한 사전 안전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중고 장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