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주사무소, '5월 산업활동동향' 30일 발표
이달 89.5 전년 대비 9.4%↓…올해 2월 이후 지속
의복·화장품 등서 부진…반면 광공업 생산은 늘어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9.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106.1로 반등한 뒤 2월 76.6, 3월 86.3, 4월 82.7 등 4개월째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오락·취미·경기 용품, 신발·가방, 가전제품의 소비는 증가했지만 의복, 화장품, 기타 상품 등은 줄었다.
세부적으로 오락·취미·경기 용품은 10.7%, 신발·가방, 가전제품 각각 5.4%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소비가 늘었다.
반면 의복 소비는 31.5%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화장품 18.3%, 기타 상품 14.1%, 음식료품 8.4% 등 순으로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달 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12.3으로 집계됐다. 비금속광물과 식료품, 금속가공 등이 줄어든데 반해 전기가스업, 의약품, 음료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달 도내 광공업 출하지수는 전기가스업, 의약품, 전자·통신 등에서 증가했지만 비금속광물, 음료,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하며 전년 동월보다 0.9% 줄어든 102.2 수준이다.
이와 함께 광공업 재고지수는 전년보다 30.3% 증가한 83.9로 재고 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음료, 식료품, 화학제품 등에서 재고가 쌓이고 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