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분양 주택 2522호…전월比 0.5% 감소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 모두 전월보다 증가

해가 바뀐 이후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던 주택 분양이 5개월 만에 이뤄지면서 도내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5월 기준 주택 통계’를 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2703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4.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25만2615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10.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11건으로 지난 4월 559건에 비해 52건(9.3%)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529건에 비해서는 82건(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5년간 주택 매매거래량 평균보다는 1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거래의 경우 2544건으로 지난 4월 2097건에 비해 447건(21.3%), 지난해 같은 기간 2032건에 비해서는 512건(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단 1건도 없던 주택 분양이 5월 들어 65건이 이뤄졌으며 이같은 영향으로 인해 미분양 주택은 2522호로 지난 4월(2534호)보다 12호(0.5%) 감소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621호로 지난 4월 1584호보다 37호(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지난해 12월 1746호로 정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미분양 물량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졌지만 5월 소폭 증가하면서 분양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신규주택 인허가와 착공 역시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침체된 건설경기 역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신규 주택 인허가 수는 69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57호에 비해 48.9% 감소했으며 주택 착공 역시 5개월간 886건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944건에 비해 5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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