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동굴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제주와 경주, 순천, 고창에서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시작돼 올해로 6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95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세계유산축전을 즐겼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주에서는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Age of Inheritance-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자연유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우선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생성 과정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년의 시간을 걷다’ 걷기여행(워킹투어 7월 4~21일)은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분출돼 월정리 해안까지 흘렀던 21㎞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벵뒤굴과 김녕굴 등 평소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는 ‘만년의 비밀을 찾아서’ 특별탐험대(7월 4~21일)는 한정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에서 진행되는 ‘별빛산행 일출투어(7월 11~19일)’는 제주의 신비로운 일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주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신라 문화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순천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산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대비시킨 독특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고창에서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에는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과 인도 등 14개국 20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4일 제주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제주와 경주, 순천, 고창 일원의 세계유산을 직접 탐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국가유산 외교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