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64건 발생
상반기 2곳에서 진행
교육 방송 연계 추진
제주지역에서 고령자 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2년 661건, 2023년 716건, 지난해 764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2022년 사망 17명·부상 976명, 2023년 사망 13명·부상 1068명, 지난해 사망 8명·부상 1091명 등 사망자는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도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도는 tbn제주교통방송과 함께 ‘찾아가는 우리동네 안전로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 인화경로당과 외도경로당에서 2차례 열렸으며, 매회 60~7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교육은 사례 중심 설명과 교통안전 퀴즈,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도는 어르신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교육 대상을 읍면지역 경로당으로 확대하고, 농촌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륜차·농기계 사고 사례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예방 역량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tbn제주교통방송은 현장 교육 내용을 방송으로 연계해 전 세대가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고,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김삼용 도 교통정책과장은 “여러 기관이 협력해 고령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본 교통안전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안전로드’는 올해 총 5차례 운영되며, 제주도, 자치경찰단,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tbn제주교통방송, 제주운전면허시험장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고기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