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가정폭력 4위·아동학대 6위 수준
전국보다 높지만 감소세…스토킹 11위까지 개선
제주경찰청 JSS 성과…"안전 공동체 조성 노력"

제주지역 관계성 범죄 112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보안관 시스템(JSS)'이 범죄 발생 이전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인구 10만명당 가정폭력 112신고는 모두 512건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461건 대비 다소 높은 상황이지만 2022년 전국 두 번째에서 지난해 기준 4위로 112신고가 줄어들었다.

또한 아동학대 역시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고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2월 현재 다섯 계단 내려간 전국 6위로 집계됐다.

특히 스토킹 범죄는 해당 기간 인구 10만명당 112신고는 53건으로 전국 62건보다 낮은 상황이다. 2022년 3위에서 지난해 11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정폭력은 전국 6위, 아동학대 4위, 스토킹 10위 등으로 개선되거나 유지되고 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JSS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피해자 보호·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3일 '범죄피해자 공동 대응 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운영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가정폭력·아동학대·성폭력 등 범죄 유형별 총 25건의 피해 사례에 대해 'JSS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82건의 맞춤형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제공됐다.

이 과정에서 사례별 평균 4개 참여기관이 협업했으며 보호·지원을 위한 보호기관 연계율도 전년 507건 대비 136건 증가한 643건으로 27% 상승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JSS라는 치안 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치안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안전한 제주공동체'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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