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여고 오는 11일
'4·3 문학작가와의 대화'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창수)는 오는 11일 도교육청의 '찾아가는 제주4·3 문학이야기' 사업과 연계해 현기영, 고시홍, 고진숙 작가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주4·3 문학 작가와의 대화'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기억의 힘으로 미래를 생각하다'로, 학생들이 제주4·3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인권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1~6교시에 걸쳐 진행하며 1부는 2학년을 대상으로 「침묵의 비망록」 저자인 고시홍 작가가, 2부는 1학년을 대상으로 「순이 삼촌」 저자인 현기영 작가가, 3부는 3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제주4·3」 저자인 고진숙 작가가 각각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 앞서 사전 활동으로 1·2학년 학생들이 「순이 삼촌」 「물음표의 사슬」을 읽고 질문을 준비해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후속 활동으로 전체 학생들이 주제 성찰 글쓰기와 소감문 작성 등을 실시한다.
제주중앙여고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제주4·3의 아픔과 교훈을 문학을 통해 공감하고 과거 기억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중앙여고는 '4·3 제77주년 평화·인권의 벽 만들기' '평화·인권 비경쟁 독서 토론' 등 평화·인권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2학기에는 '평화·인권 공감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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