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올해 신산업 추진…7일 출범식
고가 등 한계 해소…대상도 청·장년 확대
올해 제주농협(본부장 고우일)의 신사업인 '제주형 스마트팜 보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농협은 7일 농협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사업 참여자 36명을 비롯해 제주농협 관계자, 스마트농업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형 스마트팜 보급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해당 '제주형 스마트팜 보급 사업'은 제주의 기후·지형·작목 특성에 맞춘 스마트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농업인들이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스마트팜은 비싸고 어렵다는 농업인 인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고가 투자 스마트팜의 작동 불량 시 신속한 AS에 어려움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제주농협은 제주 과수 토경 재배에 적합한 보급형 저가 모델 대안 제시를 위해 2023년부터 청년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교육을 지속 실시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 범위도 확대해 청·장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청년농과 중소농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팜 장비 지원 △스마트 기술 교육을 통한 자립형 스마트팜 운영 능력 배양 △전문가 현장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36개 참여 농가는 이달 한 달 동안 제주 과수 토경 재배에 최적화된 스마트팜 키트를 직접 제작해 농장에 설치하고 이달 말 사업평가회에서 본격적인 기술 활용과 성과 공유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우일 제주농협 본부장은 "스마트팜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제주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