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의 발 빠른 화재 진압으로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민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41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벽걸이 에어컨에서 시작한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지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초기에 발견한 조선옥 남원여성의용소방대장(사진)과 그녀의 남편 권형택씨가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진압을 실시했다. 

부부는 쉽사리 불이 꺼지지 않자 주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화재 진압을 하며 침착하게 대응해 나갔다.

남원119센터가 도착하기 전 불은 완전히 진압됐으며, 부부의 큰 활약으로 주변 건물과 주차된 차량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조선옥 대장은 "평소 의용소방대 활동을 통해 익힌 초기 대응요령이 도움이 됐다"며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기쁘고, 의용소방대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전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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