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 생활여건 개조사업
집수리·현대화…안전·위생 확보
마을 절반 이상이 노후주택으로 분류되고 있는 우도면 오봉리가 개조사업을 통해 ‘새마을’로 탈바꿈한다.
제주시는 우도면 오봉리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공모사업인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봉리 주거환경 개선, 안전시설 개선, 위생 확보,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변화가 생긴다.
제주시는 국비 16억5000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24억7900만원을 오봉리에 투입한다.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오봉리가 점차 변화할 전망이다.
주요 내용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및 77가구 노후주택 집수리 △방범 CCTV 설치 및 보안등 설치 △빈집 리모델링 및 재래식 화장실 철거 △주민 공동체 회복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오봉리 전체 주택 278호로 집계된다. 이 중 63.7%가 슬레이트 지붕이며, 절반 가까이 3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분류된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33.5%에 달한다.
이에 제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철 오봉리장은 “마을이 새단장 하게 되면 어르신과 아이들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객들은 더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마을의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정은 2020년 귀덕1리 선정 이후 4년만의 성과다. 제주시는 꾸준한 주민 중심 마을만들기 정책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제주다움’이 살아있는 따뜻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