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항원 혼입 일본뇌염 백신 접종 추정

제주도내 한 양돈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시 A 양돈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3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

도는 검출된 항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돼지열병 항체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항체가 나온 돼지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진술 등을 통해 양돈장에서 제대로 폐기되지 않은 일본뇌염 백신을 실수로 다른 백신과 섞어 돼지에 접종하면서 항체가 검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지난 2023년 제주시가 구입해 도내 양돈농가에 보급했으나, 지난해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회수·폐기 조치된 제품이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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