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현장 방문 추진
사육수온 유지 안간힘…총력 대응
제주 연안에 대한 고수온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이르게 발효됨에 따라 제주시가 대응에 나섰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날 양식어류 폐사 우려가 높은 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고수온 주의보가 지난해보다 15일 이른 7월 9일 발효되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3일 제주 연안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에 이어 9일에는 일부 수온이 28도 안팎에 도달하는 등 주의보가 발표됐다. 만약 수온이 1주일 동안 유지될 경우 경보로 상향된다.
제주시가 표본조사를 통해 육상양식장 평균 사육수온을 살펴본 결과 현재 20.6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온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사육수온 유지가 갈수록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에 김 시장은 지하해수 부족으로 고수온 피해 가능성이 높은 한경면 일대 양식장을 찾아 대응 장비 운영 현황과 고수온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또 양식 어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기도 했다.
제주시는 고수온에 취약한 서부지역 양식장을 중심으로 어체활력 증강을 위한 면역증강제 1억5000만원 상당을 보급했으며, 10억4100만원을 투입해 노후 양식시설 현대화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김완근 시장은 “올해는 고수온이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식 어가에서는 수온 변화를 철저히 관찰하고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고수온 피해 발생 시 현장대응반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피해조사를 추진하고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