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유스컵 대회 포함 전국 16개 시·도 고교 67개팀 참가
경제파급효과로 활력 불어넣어
서귀포시, 전 실·과 ‘1부서 1참가팀 지정 격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별들의 대제전,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개막을 3일 앞두고 개최 지역인 서귀포시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 15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및 공천포전지훈련센터 천연잔디 축구장 등 8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U17 유스컵 대회를 포함, 전국 16개 시·도 고등학교 67개팀의 강호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 선수단과 학부모 등 3000여명 이상이 서귀포시를 방문할 예정으로 서귀포시는 참가팀 선수단의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 실·과 ‘1부서 1참가팀 지정 격려’와 시 직영 관광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지원과 관심을 쏟고 있다.
1993년 창설된 백록기 대회는 대한축구협회(KFA) 인증 전국 5대 고등학교 축구대회로 그동안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이천수 등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었던 월드컵 스타를 배출해온 한국 축구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백록기 축구대회는 어려운 경기침체에도 지역 상권에 백록기 특수를 선사하고 있다.
선수단 및 임원, 심판, 가족 등이 제주에 평균 5일 이상 체류가 이어지면서 지역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경제파급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매년 유수의 축구강호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백록기는 지역 상권에도 '백록기 특수'를 선물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백록기를 위해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1만5000명(대회 평균 3000명)으로 추정되고 방문객들이 숙박시설과 음식점, 관광지 등을 이용하며 일으킨 경제효과는 23년 대회 기준 45억여원으로 추산돼 어려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양질의 천연잔디구장을 다수 보유하며 야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조명시설 등 잘 갖춰진 경기장 인프라와 선수단 숙소 등 스포츠의 메카로써 입지를 다져온 서귀포시의 노력도 한 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998년 제6회 대회 본대회 우승팀인 제주제일고와 2010년 서귀포고를 비롯, 오현고, 대기고, 제주중앙고 등 도내 5개 고등학교 축구팀도 참가해 한여름밤의 축구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