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진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주무관
예년보다 더 빠르게 찾아온 여름은 '여름방학'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들에게 크나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양육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오후 1시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도 인원이 많을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양육공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정을 위해 정부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다. 지난해 기준 서귀포시 1922가구가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양육 공백을 해결했다.
물론 아이돌봄서비스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아이돌보미의 전문성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돌봄의 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 채용시 인적성검사와 면접검사를 통해 적격자를 선발코자 노력하고 있으며 양성교육 및 매년 보수교육을 의무실시해 돌봄의 질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돌봄서비스의 비용 문제도 이용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소득기준에 따라 가~마형으로 나누고 이용요금의 최대 85%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며 도 자체예산을 통해 본인부담금의 20~40%를 추가지원하고 있다. 큰 비용 부담없이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다.
더 이상 주저하지말고 아이돌봄서비스를 통해 고민스런 방학이 아닌, 자녀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될 방학이 될 수 있길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