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25년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2027년 제주에 해당 학술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사)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김진철),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이선화),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창식)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한국식물병리학회의 전문성과 한국의 농업 및 생명공학 발전의 위상, 제주의 마이스 산업 여건 등을 앞세워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국가에서는 두 번째다.

오창식 서울대학교 교수(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장)는 "국내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및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글로벌 과학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가 가진 마이스 행사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로 유치가 가능한 국제회의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는 198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전 세계 약 52개국 15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과 관련한 기초 연구, 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효율적인 식물 병 제어를 논의한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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