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완 제주해안경비단 1경비대장 경정
온라인거래가 일상화 되면서 사기범죄가 급증해,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기범죄가 42만 1,400여건으로 전체 범죄 4건 중 1건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보이스피싱이 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미싱이 약 4,400건, 투자리딩방 사기가 8천여건이었다고 한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날로 지능화되고 있고, 그 피해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범죄피해액이 8545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의 경우 1분기에만 3116억원의 손해가 발생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특별히, 오는 21일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소비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빌미로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범죄 유형은 가짜 소비쿠폰 안내(신청) 문자가 발송되고 이 문자에 악성링크(URL)를 삽입한 뒤 피해자가 이를 클릭하면 악성앱이 휴대전화에 설치되어 정보가 탈취되고 계좌이체와 소액˙카드 결제 등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수법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과 관련하여 정부 및 금융기관 등은 안내 메시지에 URL, 링크를 포함하지 않으니 절대 눌러서는 안되며, 결제사기 등 의심문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센터(☎118)에 신고를 해야 한다.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에 있어서 절대로 URL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만약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받으면 100% 스미싱 범죄로 생각하고 삭제(차단)해야 한다. 만약 링크를 클릭했다면 즉시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해 악성 앱을 삭제해야 하고 은행에 연락해 계좌지급을 중지하고 통신사와 카드사에 연락해 소액결제 및 신용카드를 일괄 정지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그 취지에 맞게 적절히 활용되기 위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범죄의 유형에 대해 도민 모두 충분히 인지하여 관련 범죄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를 주변에도 충분히 홍보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