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기록적 폭설 포착
서울 전시 초대 등 후속지원 예정
제주의 정체성을 사진에 담는 오수진 작가가 1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 ‘2025 제4회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 시상식에서 아트코리아방송 사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성읍민속마을에 내린 기록적 폭설 속 풍경을 담은 사진이다. 눈 덮인 돌담과 초가 지붕, 붉은 점퍼를 입은 인물, 멀리 선 차량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제주의 자연과 전통이 만들어낸 정적의 순간을 고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제주의 정체성과 겨울의 서정을 동시에 담아낸 탁월한 구성”이라며 “돌담과 초가, 인물과 차량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뛰어난 이야기성을 갖춘 작품”이라고 밝혔다.
아트코리아국제미술대전은 회화, 입체, 서예, 영상, 사진, 디지털아트, 모바일아트 등 동시대 시각예술 전반을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 융합과 창의성을 중심에 둔 미술 공모전이다.
올해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신설됐으며, 아트코리아방송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서울 관훈갤러리 초대전 기회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오 작가는 “제주의 숨결과 겨울의 고요함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제주의 정서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기욱 기자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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