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쇠소깍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3명의 어린이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8분쯤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해변에서 여자 초등학생 A양 등 3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물놀이 중 갑자기 수심이 깊어져 파도에 휩쓸려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소방과 해경 등이 도착하기 전에 바다로 접근해 구명환 등을 이용, 구조에 나서 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으며 10여분 만에 어린이 3명을 모두 구조했다. A양 등 어린이 3명은 큰 부상 없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발빠른 대응이 피해 최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유공 시민들에 대한 표창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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