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열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사회 각 분야는 디지털전환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농식품분야도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소비과정까지 스마트·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농식품 유통과정은 도매시장, 대형업체의 경로 비율은 감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즉 직매장, 주문거래, 택배, B2C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화로 산지와 소비지의 연결이 용이해지며 시·공간의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 순간도 유통단계의 축소, 유통경로 다양화와 경로 간 경쟁 심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진전될 것이다.
제주에서도 이미 농식품 직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온라인 플랫폼의 활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 정보화 편차가 크고 스마트 도입 문턱을 넘기가 쉽지만은 않다. 지금까지 생산활동에만 집중해 왔는데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 녹록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 정보화 역량 강화 지원으로 경영마인드를 제고하며 스마트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지역특화 농업기술 정보화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8월 27일 미래농업육성관에서 '디지털로 이어진 농업, 스마트로 도약하는 미래'를 주제로 "2025년 스마트농업 경영 혁신대회"를 개최한다.
본 대회를 통해 스마트농업, 디지털 마케팅 등 농식품 생산·유통 과정의 정보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농업·농촌 현장의 스마트화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다.
경진부문은 스마트경영 혁신사례, 라이브커머스, 스마트콘텐츠 3 부문으로 진행되며 부문별 최우수, 우수 각 1점씩으로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작은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 혁신대회 참가도 지원된다.
나만이 갖고 있는 농식품 생산·유통 노하우, 마케팅 전략 역량을 겨루며 공유하여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각 분야별 접수를 받고 있다. 농업인 여러분들의 새로운 도전, 많은 참여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