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소(沼)에는 은어가 놀고, 뒷 소(沼)에는 숭어가 놀고, 달이 휜허게 비추니까이 월(月)이 비추는 물 위에서 쉬어갔다고 전해지는 월대천은 소나무 팽나무 등 아름드리나무들이 자연의 아룸다움을 뽐내며 자라고 있다.

물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 월대천의 맑은 물과 계곡 사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진 제10회 월대천 축제는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게 4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간을 3일로 확대 진행하여 2천여명의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여 선조들이 사랑했던 그 달빛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달을 형상화한 조명들이 곳곳에 비추어 월대천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상징적인 조형물들의 선보여져 특별한 주제로 축제장을 꾸몄다는 전해지고 있다.

또한, 둘째날에 세상 모든 만물이 거래되는 도깨비 경매장 프로그램은 싸게 사는 재미도 있지만 사실 구경하는 재미가 더 커서 마이크 소리에 집중하게 되어 시간이 재미있게 흘러 유익한 분위기 속에서 끝나고, 다음 프로그램인 유등 만들기 프로그램은 월대에 흐르는 빛을 이용한 유등축제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소망을 담고 유등을 띄워 가족에 평온을 빌기도 하였다.

셋째날 오전 8시 외도물길 20리길 탐방 프로그램은 일상 속에서 벗어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1시간 40분간 약 4km 구간을 걸으면서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서 활력의 넘치는 동네가 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3곳의 보물찾기 행사는 남녀노소 기쁨의 희망을 기대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장어 잡기 체험은 살아 있는 장어를 직접 잡는 짜릿한 체험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뜻깊게 느껴진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연과 문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성대한 축제로,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부각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향토축제로 월대천의 아름다움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프로그램들이 더해져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