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전달된 메시지 한 통이 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헬기를 통해 수도권 상급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친형이 작성한 감사 편지가 온라인에 게시됐다.
편지에는 "세 차례에 걸친 이송 경로 변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주신 덕분에 동생이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이는 오직 여러분의 헌신과 사명감 덕분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34분께 폐섬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도외 지역에서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제주대병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119항공대의 소방헬기 한라매를 띄워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경로가 변경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소방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인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현재 이송된 환자는 이식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환자의 친형은 "국민의 생명을 위해 기꺼이 하늘길을 열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방당국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도민의 생명 앞에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 제주소방의 사명"이라며 "어려운 기상 속에서도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항공대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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