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테우도 타보곡, 원담 궤기도 심엉, 막 지꺼진 이호테우축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제주 고유 전통 해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멸치잡이 재현은 농어촌 지역인 이호동 주변 5개 자연마을 주민들이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펼쳤던 전통 어로 문화를 재현한 것이다. 배들이 멸치를 몰아오면 참가자들이 함께 그물을 끌어당겨 멸치를 잡는 행사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 ‘원담고기잡이 체험’도 기대를 모은다. 밀물 때 들어온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돌로 만든 원담에 가두는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했다. 체험은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해녀횃불퍼레이드, 테우노젓기 대회 및 체험, 테우모형 만들기 체험, 청소년 끼 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호테우축제는 202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제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