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침해·열악 근무환경 점검
권익지원센터 설립 방안 모색
제주지역 사회복지사의 권익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한 인권토론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제주복지이음마루에서 ‘제주도 내 사회복지사 권익향상을 위한 인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심화되고 있는 인권 침해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제주도 권익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제는 이태수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현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 운영위원장)가 맡아 ‘이재명 정부의 사회복지 공약 이해와 사회복지인력 권익향상 방안 – 제주도 권익지원센터 설립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 교수는 발제에서 “전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약 40만명이 권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특히 폭언·폭력·부당한 업무지시 등 인권 침해가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주 차원의 권익지원센터 설치 필요성과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토론은 고보선 제주국제대학교 상담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현지홍 제주도의회 의원, 고현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 김도영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김은정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 박정아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허순임 제주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사는 지역복지의 최전선에 있지만 정작 자신의 권리는 보호받기 어려운 현실 속에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사회복지사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역 차원의 권익옹호 체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복지 현장을 만들기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기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