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랑차랑 제주어 39

넘은 ᄃᆞᆯ에 버대덜 족은 노꼬메 둘레질을 걷단보난 발강케 익은 보리탈이 어떵사 반갑곡 아꼬운디사 오꼿 노래가 나와부는 거 아니꽈?

잎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 가던 나그네가......” ᄋᆢᇁ이 넘어 가는 사름이 빙으렝이 웃이곡, ᄒᆞᆫ디 걷단 벗이 푸다시 춤 추멍 장단 맞추단 귀마리꽝 밀어 먹곡 ᄎᆞᆷ 난리굿을 ᄒᆞᆫ 날이라신디양, 낫ᄉᆞᆯ이나 먹어둠서 버대 들민 아으가 뒈여부는 전상이 싯수다게.

뽕낭 강알더레 들어 앚안 ᄄᆞᆷ을 ᄒᆞᄊᆞᆯ 식이노렌 ᄒᆞ난 호비작생이 우는 소리광 에와싸진 상잣담 우이 세월이 늣으로 범벅젼 어떵사 푸린디사 느량 보~영 ᄒᆞ단 눈을 말강케 보새여 주는 시간입디다.

더위에 지쳔 느랏헷단 심신을 이디서 일려 세와사 ᄒᆞᆯ로구넨 ᄉᆞ뭇 손부리가 거멍케 산뽕 ᄋᆢ름을 탄 먹고 건드렁ᄒᆞᆫ 낭 아래 직산ᄒᆞ여둠서 세월아 네월아 ᄒᆞ는디 어쓱 튼 나는 것이 십디다게.

휴대폰을 ᄋᆢᆯ안 보걸랑 멩심ᄒᆞ연 그믓 긋언 놔 둔 날이 바로 그날인 거라마씀.

아여~ 시상이 ᄉᆞ춘네 아ᄃᆞᆯ 잔치 먹을 훼구로 해또록ᄒᆞᆫ 옷도 사단 놔둿고 부지ᄒᆞᆯ 돈도 ᄎᆞᆽ아단 놔둰, 이거 사름이 ᄆᆞᆫ 뒈엿고넨 ᄋᆢᇁ이서 이녁네찔에 웃임벨탁ᄒᆞ는 벗덜신디도 부치러완 입도 들르지 못ᄒᆞ커랍디다.

입낙 ᄒᆞ여둔 시간은 넘어 불고 소곱이 펜안치 못ᄒᆞ난산디 벗덜 와젝이는 소리가 그제사 너미 커붸연 독 우잇 심정 망데기 우이 두드린뎅 ᄒᆞᆫ다읏이 ! 우리 너미 시끄러완 생이덜토 ᄌᆞᆷᄌᆞᆷᄒᆞ염시녜 보라아닐케라, 상잣담 우이서 울민 어이에 중잣담 펜이서 화답ᄒᆞ곡 ᄒᆞ단 쉣ᄇᆞ름생이 소리가 삽시에 멩마구리 통에 담돌 들이친 것 만이나 ᄒᆞ는 거 아니꽝?

ᄂᆞᆷ이 소곱은 몰르곡 지꺼지게 노는 벗덜신디 포마시 ᄒᆞᆯ 일도 아니곡 나냥으로 나 발등 찍은 거난 어떵... 사는 게 뭣산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ᄒᆞ단 트멍 내연 산에 올란 ᄌᆞ연 소곱이서 ᄆᆞ음을 눅져사 데멩이 소곱도 트멍 나멍 날ᄍᆞ 가는 것도 세여지는 거 닮읍디다.

게난 직ᄒᆞ멍 살아살 것덜이 점점 소중ᄒᆞ게 네겨지는 것덜 중에 ᄌᆞ연도, 우리 ᄆᆞ음도, 제주어도 하간 게 ᄆᆞᆫ 눈두세 세우멍 붸려사 ᄒᆞ곡 어느 거 ᄒᆞ나 심상이 넹겨불 것이 읏인 겁주.

ᄇᆞᆯ써라 오널이 썩은 ᄃᆞᆯ이옝 ᄒᆞ는 윤 유월 초ᄒᆞ룰이곡 윤ᄃᆞᆯ에 ᄒᆞ여사 ᄒᆞ는 일덜토 ᄎᆞᆽ이멍 ᄒᆞ나썩 ᄒᆞ여사 ᄒᆞ쿠다.

조상묘 이장도 음력 2월 영등ᄃᆞᆯ에만 아니민 윤ᄃᆞᆯ에 ᄒᆞ여사 좋덴 ᄒᆞ난, 산멩질이나 수의 준비도 오널부떠 ᄒᆞ곡, 집이 못질ᄒᆞ곡 손 보는 것도, 이사도 유월절엔 안 ᄒᆞ는 중 알아신디 윤ᄃᆞᆯ은 아무상토 안 ᄒᆞᆫ덴 ᄒᆞ멍서도 잔치는 안뒌덴덜 ᄒᆞᆸ디다.

특벨ᄒᆞᆫ 이유는 읏어도 잇날부떠 ᄂᆞ려오는 문화 중에 ᄒᆞ나옌 ᄒᆞ난, 대ᄉᆞ사옝 ᄒᆞ는 일덜은 ᄆᆞᆫ딱 날을 ᄀᆞᆯ류멍 멩심ᄒᆞ여사 탈도 읏곡 펜안ᄒᆞ게 살길 바라는 ᄆᆞ음덜이 모돠진 거 아니카 네기멍 오널부떠 양력 팔월 스무이틀ᄁᆞ지 ᄒᆞᆯ 일 안 ᄒᆞᆯ 일 ᄀᆞᆯ리와 가멍 ᄒᆞ여삼직 ᄒᆞ우다.

겐디 잇날은 윤ᄃᆞᆯ에 태어나는 아인 60년에 ᄒᆞᆫ 번 생일 ᄎᆞᆽ아 먹은덴 ᄒᆞ여신디 요새사 양력 생일로덜 ᄒᆞ염시난 아무일도 아닐 텝주양?

게고대고 윤ᄃᆞᆯ 잘 넹기곡 사노롱ᄒᆞ여가민 낭강알에 앚지 안ᄒᆞ여도 게므로사 막아진 궁퉁이 ᄋᆢᆯ아질 텝주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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