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랑차랑 제주어 40
요ᄒᆞ루긴 멧멧 선싱님덜광 ᄆᆞᆯ을 하영 연구헤 온 장덕지 박ᄉᆞ님이영 말 탐방을 갓다 왓수다.다. 비가 작작 오라도 비옷도 입곡 우산도 씨멍 ᄆᆞᆯ덜을 관찰ᄒᆞ레 마방목장으로 시작ᄒᆞ연 하간 잣성이영 김만일기념관으로 두루ᄃᆞᆯ아뎅겨서마씨.
장덕지 박ᄉᆞ님은 나이 팔십이 넘어도 몸도 잘도 좋곡 ᄆᆞᆯ에 대헤 연구를 하영 ᄒᆞ난산지 총기가 잘도 좋읍디다게. 하간 ᄆᆞᆯ덜 일름광 특징에 대ᄒᆞ영 아쓱 잊어불도 안ᄒᆞ곡 우리가 질문 ᄒᆞᆯ 적마다 ᄌᆞᆺᄌᆞᆺ이 설멩헤주는 모십에서 잘도 존경ᄒᆞ여집데다게. 나 들어가민 돌아사민 잊어불곡, 냉장고 문 ᄋᆢᆯ앗당도 나가 뭐 ᄀᆞ지레 와신고 ᄒᆞ멍 잘 튼나지 안ᄒᆞᆯ 때가 이신디, 장박ᄉᆞ님은 어떵사 ᄌᆞᆺᄌᆞᆺ이 겸손ᄒᆞ게 설멩을 헤주는디사 다덜 고개를 끄닥이게 헤서마씨.
난양, 두릴 적인 ᄆᆞᆯ을 ᄂᆞ시 못 봐봣수다게. 그쟈 집이 이신 쉐만 보멍 컷주마씨. 쉐촐 멕이레 뎅기곡, 아부지가 밧 갈 때영, 구루마 ᄆᆞᆯ앙 가민 뒤티 탕 오라이~ᄒᆞ멍 집이 오곡 헷주마씨. 경ᄒᆞ단 중ᄒᆞᆨ교 수ᄒᆞᆨ여행을 가신디, 그때 휘뚜룩ᄒᆞᆫ 관광지에서 ᄆᆞᆯ을 체얌 봣수다. ᄆᆞᆯ을 보난 어떵사 지럭시가 짐광, 터럭도 멘들락ᄒᆞ기가 부구리가 살당도 너미 닝끼로와노난 ᄂᆞ시 부뜨질 안ᄒᆞ컵디다게. 책에서만 보단 ᄆᆞᆯ을 보난 두린 나 눈에선 불이 팟착팟착 싸지는 신문화랏수다.
박ᄉᆞ님이 ᄀᆞᆮ는디, 제주의 ᄆᆞᆯ덜은 오랫동안 우리 제주 ᄌᆞ연환경에 살아가멍 진화뒌 ᄆᆞᆯ덜광 고려시대에 탐라국으로 온 ᄆᆞᆯ덜이 ᄒᆞᆫ디 두루섞어젼 탄생ᄒᆞᆫ 새로운 교배종으로 알려져 와신디, 그게 아닌 걸 2019년에사 졸바로 발류와졋젠마씨.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덜이 제주 ᄆᆞᆯ의 유전ᄌᆞ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ᄒᆞ멍 ᄌᆞᆺᄌᆞᆺ이 연구ᄒᆞ연 보난 한반도에서 독립적으로 진화ᄒᆞᆫ 품종이렌 ᄒᆞᆸ디다. 또시 조선시대엔 제주도 중산간지역이 국영목장화뒈멍 ᄆᆞᆯ덜이 ᄎᆞ츰ᄎᆞ츰 체계적으로 관리뒈기 시작ᄒᆞ엿젠양. 그루후제, 제주도 행정구역 설정도 목장광 연계뒈연 너른너른ᄒᆞᆫ 땅이 정ᄒᆞ여 졋젠마씨. 그추룩 조선 이전의 탐라목장광 이후 10소장(목장)의 국영목장이서 질루와진 ᄆᆞᆯ덜은, 원나라여 청나라여 명나라여 ᄒᆞ멍 하간 디로 가노렌 ᄒᆞ난 다덜 알아주는 품종이랏젠마씨.
엿날 우리고전 《허생전》에도 보민 나오지 안ᄒᆞᆸ니까양? 주인공 허생이 제주도에 왕 ᄆᆞᆯ총을 매점매석ᄒᆞ영 돈을 하영 벌언 부제가 뒈는디, 엿날 조천이나 함덕에선 ᄆᆞᆯ꼴렝이서 뽑은 ᄆᆞᆯ총으로 망건을 멘들안 ᄑᆞᆯ아낫젠 ᄀᆞᆯ읍디다. 그 ‘망건 짜는 소리’ 듣당 보민 왁왁ᄒᆞᆫ 각지불 아래서 망건 짜는 제주여ᄌᆞ덜이 고단ᄒᆞᆫ 삶을 물착 느낄 수가 이서마씨. ‘망건 짜는 소리’ 들으멍 가사를 붸려 보난 잘도 웃음이 나옵데다게. ᄒᆞᆫ번 붸려 보멍 ᄀᆞ찌 불러보게마씨.
인연인연 이여도허라, 인연망근 ᄆᆞᆽ아나지라(후렴)/성님성님 소춘성님 시집살이 어떵헙데가/아이고 아시야 ᄀᆞᆮ도나 말라/고추 당추가 맵덴 헌들 시집살이만이 더 메울소냐/장ᄃᆞᆨ 달문 씨아바님에/암ᄐᆞᆨ 달문 씨어머님에/코셍이 달문 씨동생놈에/매옹이 달문 씨누이년에/물꾸럭 고튼 서방놈에/못살커라라 못살커라라/양지박박 얽은 놈아 밥상 받아 앚지나마라/느네 각시 애기 업언 감태동산 ᄃᆞᆯ암서라/어느 만큼 ᄃᆞᆯ암십데가/한질더레 ᄃᆞᆯ암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