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임식 개최…검찰 본연의 업무 등 강조
국민 위협 범죄 척결…자연 훼손 엄정 대응도

신임 정수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사법연수원 33기)이 제주4·3 재심 업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수진 제주지검장은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존재 이유는 오직 법률과 양심에 따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법을 집행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검찰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강력범죄 등 척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조직화·국제화되는 디지털 성범죄,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제주가 간직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켜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자연유산 훼손 범죄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며 "2021년부터 충실히 수행해 온 제주4·3 재심 업무도 끝까지 책임 있게 완수하는 등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 간의 소통과 합심이 전제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며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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