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축구대회 열전의 숨은 주역
연일 불볕더위에서도 위급 상황 대비 묵묵히 역할 분담

오상보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오상보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대한민국 고교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33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열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위급상황에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을 묵묵히 책임지고 있는 응급팀들의 노력이 대회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 경기가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본 대회 39개팀, U17유스컵 대회 28개팀 총 67개팀이 참가하는 등 대규모의 선수단들이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회 권위만큼 무더운 여름, 선수단의 안전과 부상 예방 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공천포구장, 걸매구장, 효돈구장, 시민구장 등 모든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부상과 위급상황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즉각적으로 조치하기 위해 꾸려진 대회 응급구조팀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 동부보건소, 서부보건소,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등에서 파견된 직원과 대한응급구조단911제주의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응급팀은 본 대회 예선전 57경기, U17유스컵 대회, 예선전 42경기를 펼치는 동안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신속하게 응급조치하며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등 발빠른 조치로 선수들을 부상 후유증없이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시켰다.

오상보 서귀포시 체육진흥과 주무관은 "33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록기 전국축구대회가 스포츠의 메카 서귀포시에서 열려 뜻깊다"며 "부상없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쳐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선수단 및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 서귀포를 다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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