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소폭 감소…악성 미분양도 줄어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 모두 전월보다 감소

해가 바뀐 후 5개월 만에 주택 분양이 이뤄져 꽁꽁 얼어붙은 도내 분양시장에 모처럼 기대감이 돌았지만 6월 한 달간 주택 분양이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분양시장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를 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3838건으로 지난 5월(6만2703건)에 비해 1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24만2305건으로 지난달 25만2615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제주의 경우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25건으로 지난달 611건에 비해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제주는 2424건으로 지난달 2544건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택 분양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65호가 분양됐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도내 미분양 주택은 2483호로 지난 5월에 비해 39호(1.5%) 감소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6월 기준 1617호로 전달에 비해 0.2% 줄었다.

하지만 6월에는 또다시 분양이 ‘0’건을 기록하면서 5월 분양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피려 한 도내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내 신규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오히려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도내 미분양 주택이 더욱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된다.

6월 도내 신규주택 인허가 수는 16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호에 비해 47.4% 증가했고 6월 주택 신규 착공 역시 27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건에 비해 51.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김두영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