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성산 일 최저 27.8도…불과 3일 만에 갈아치워
고산·서귀포도 잇따라…당분간 체감온도 33도 안팎

제주지역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7월 기온 극값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8월에도 무더위와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성산지역 일 최저기온 27.8도로 7월 극값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27.6도로 극값을 갈아치운 지 불과 3일 만이다.

같은날(7월 27일) 기준 서귀포 역시 일 최저기온이 28.5도로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6일 기준으로는 고산에서도 7월 일 최고기온이 34.5도를 보이며 극값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북부·서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8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평년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평년 30~31도)가 되겠으며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평년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평년 30~31도)가 되겠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8월 1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9~15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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