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7월 115.88 지난달 대비 0.2% 상승…9개월째 1%대
생활물가지수 2.6% 올라…시금치·상추·열무 등 급등
제주지역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와 축산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7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8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상승하며 전월과 보합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체 455개 품목 중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6% 오른 115.87(2020년=100) 수준이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한 126.05(2020년=100)로 집계됐다. 신선 채소가 오르는 등의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전월 비교 신선 채소는 8.2%, 신선과실은 2.0% 증가했다. 다만 신선 어개는 전년 대비 5.5% 올랐지만 전달과 비교해 1.5% 하락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운데 전월 대비 시금치가 102.7% 급등했다. 상추 80.9%, 열무 60.3%, 깻잎 35.4%, 배추 35.0%, 돼지고기 5.7%도 각각 올랐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마늘 37.5%, 달걀 10.2%, 쌀 9.3%, 국산 쇠고기 7.4%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