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5명 병원 이송
"안전 수칙 준수" 당부
최근 제주에서 질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2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유류 취급시설에서 지하 탱크를 청소하던 40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하 저장탱크 내부에는 기름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산소를 투여받은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3분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11시24분께도 제주시 도두동 공공하수처리장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미생물 공기주입 테스트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구조된 이들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밀폐공간 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는 필수"라며 "밀폐공간에 들어갈 때는 산소와 유해가스농도를 측정해 기준치가 넘으면 출입을 자제하고, 작업 장소는 항상 환기를 실시해 밀폐공간 내부의 공기가 적정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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