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주의 요구]
해수욕장 항·포구 사고 반복
최근 물놀이 사고로 3명 숨져
해경 지정해수욕장 이용 당부  

지난달 26일 오후 4시15분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2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도 소방안전본부)
지난달 26일 오후 4시15분께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2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도 소방안전본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피서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난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8분께 제주시 한경면의 한 포구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물놀이하던 중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응급처치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는 물놀이 후 포구에 올라오다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51분께 제주시 구좌읍의 한 해수욕장에서는 20대 남성 B씨가 물놀이를 하던 중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이빙하다 입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5시6분께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포구에서 여아 2명과 남아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복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10대 남아 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 포구에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해안가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항포구에서의 물놀이는 자칫 전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정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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