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양귀비' 무더기 적발
제주 남해안 일부 지역 분포
해경 "수사력 집중 엄정 단속"

제주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일명 '나도 양귀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일명 '나도 양귀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일명 '나도 양귀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양귀비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 11개 지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나도 양귀비' 4483주가 압수됐다.

제주시 용담3동에서 발견된 나도 양귀비는 1722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 1220주, 제주시 구좌읍에서 275주 등 순으로 발견됐다.

나도 양귀비는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으로 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이번에 압수된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와 외관상 특징이 유사해 이를 혼동해 재배하거나, 야생에서 씨앗이 바람에 날려 텃밭 등에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경은 제주의 기후와 토질이 양귀비 자생에 유리해 매년 압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히 단속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재배 예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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