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벌 출몰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께 제주시 오라동의 한 골프장에서 말벌 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또 이날 오후 제주시 삼양동의 한 아파트와, 제주시 아라동의 어린이 놀이터 등에서 벌집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119에 의해 벌집 제거가 진행됐다.
앞서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벌 쏘임 사고와 벌집 제거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이달 7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11일 오후 2시까지 도내 벌집 제거, 벌 쏘임 등 관련 출동 건수는 모두 1335건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6건, 2월 6건, 3월 9건, 4월 141건, 5월 178건, 6월 198건, 7월 594건, 8월 203건 등이다.
이에 제주소방은 밝은색 옷 착용과 피부 노출 등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벌에 쏘인 후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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