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속되는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5분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주요 지점별 일 강수량은 이날 오후 5시10분 기준 한라산 남벽 91.5㎜, 진달래밭 89.0㎜, 영실 87.5㎜, 성판악 75.0㎜ 등이다.
이 밖에 해안지역인 우도 72.0㎜, 성산 수산 58.5㎜, 한림 56.0㎜, 제주 김녕 48.5㎜, 대흘 47.5㎜, 애월 44.5㎜, 추자도 44.0㎜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속되는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이날 비가 내리면서 제주지역 토양 가뭄 상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다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비는 오는 13일까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2일 늦은 오후까지 제주도 10~60㎜, 13일 새벽~낮 제주도 5~20㎜ 등이다.
한편 앞서 올해 당근은 7월 하순경 본격 파종을 시작해 현재 45~50%가 진행됐지만 계속되는 고온 등으로 인한 땅 마름으로 파종·발아 지연 피해를 겪고 있다. 콩 역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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