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소재 올레길 9코스를 걷던 20대 관광객이 폭염에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소재 올레길 9코스를 걷던 20대 관광객이 폭염에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올레길을 걷던 20대 관광객이 폭염에 의한 고열로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올레길 9코스에서 20대 관광객 A씨가 폭염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의 의식과 체온을 확인한 뒤 이온 음료를 제공하는 등 응급조치를 하고 서귀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약 3시간 동안 올레 코스를 걸은 뒤 쓰러져 1분가량 실신했다고 알려졌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날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A씨가 실신 당시 안덕면의 기온은 30.5도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까지 총 73명으로 집계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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