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제주세무서장에 김용재 국세청 개인납세국 부가가치세과장이 취임했다. 김용재 제주세무서장은 20일 열린 취임식에서 '조세 정의 실현'을 강조했다.
이날 김용재 제주세무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친 납세자 세정'과 '기업 하기 좋은 세정환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납세자를 위해 따뜻하게 합리적으로 일 잘하는 제주세무서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세법을 기계적으로만 집행할 것이 아니라 납세자에 대한 합리적 고려를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더 좋은 납세 서비스가 가능하고 납세자 만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한 세정을 통해 조세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다수의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세무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조세 정의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세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일방적으로 강제 징수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반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징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준법의 가치를 훼손하는 지능적·변칙적 탈세 행위와 민생 침해 탈세는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모두 하나가 돼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제주세무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재 제주세무서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양천세무서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데이터담당관, 자산과세국 자본거래관리과장, 개인납세국 부가가치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