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22일부로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자료=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2일부로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자료=제주소방안전본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제주소방이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를 22일부로 조기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침수 안전사고는 2020년 128건, 2021년 124건, 2022년 105건, 2023년 97건, 지난해 51건 등 총 505건이다.

이 중 9월에 발생한 사고는 38.2%(193건)로 가장 많았으며 가을철에 발생한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장소는 주택(단독·공동주택) 38.6%(195건), 판매시설 14.5%(73건), 도로 14.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1시 22.8%(115건),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 지역 40.6%(205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기간 이뤄진 인명구조는 차량고립 20명, 주택고립 10명, 하천 고립 3명, 도로고립 2명 등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은 매년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상기후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연중 철저한 대비와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고유형별 행동 요령을 전파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신속한 출동과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행동 요령을 지키는 것이 피해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며 "특히 지하공간을 이용하거나 차량 운행 시에는 각별히 주의하고, 구조 상황 발생 시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전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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