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배경 청년들이 설립한 'knock knock'이 한국 생활에 꼭 필요한 언어를 즐겁게 익힐 수 있는 생활밀착형 한국어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26일 'knock knock'에 따르면 해당 보드게임 대표작은 '우당탕탕, 동네 한 바퀴'로 단순 학습 교구를 넘어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생활 한국어 학습 도구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4단계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단어 카드에는 QR코드가 포함돼 게임 중이나 종료 후에도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중국어 번역과 한국어 예문 영상을 통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개발한 임주희 'knock knock' 대표는 "어릴 적부터 이주민들이 언어 차이로 겪는 오해와 불편을 직접 목격해 고민해 왔다"며 "외국인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꼭 필요한 생존 도구"라고 강조했다.
현재 'knock knock'은 모두 이주 배경 청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과 한국에서 언어 부족으로 겪은 실제 어려움에서 출발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knock knock'은 이번 보드게임 60세트를 한정 공개하며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학습자와 일반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집은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며 구글폼(https://forms.gle/LpQGX7qTMqQzBZY5A)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임주희 'knock knock' 대표는 현재 제주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며 사회복지사,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복지 분야 위원, 제2기 인권지킴이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